주춤한 수입차 시장…한국토요타 "나홀로 역성장"
상태바
주춤한 수입차 시장…한국토요타 "나홀로 역성장"
  • 박지성 기자
  • 승인 2025.01.25 02: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멀티패스웨이로 하이브리드 성공가도
토요타 '2025년형 캠리'. 사진=한국토요타자동차 제공
토요타 '2025년형 캠리'. 사진=한국토요타자동차 제공

매일일보 = 박지성 기자  |  국내 수입차 시장이 전반적으로 주춤한 가운데 한국토요타자동차는 하이브리드(HEV) 집중 전략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판매된 토요타·렉서스의 차량 판매량은 2만3683대로 전년 대비(2만2056대)보다 약 7.4% 증가했다. 

특히, 토요타는 지난해 국내에서 9714대를 판매하며 전년(8495대)보다 14.3% 증가한 성적을 기록했으며, 렉서스도 3.0% 증가한 1만3969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수입 자동차 판매가 약 3% 감소한 상황에서 나홀로 성장을 기록 중인 것이다. 

특히 지난해 수입차 시장에서 대부분의 브랜드가 '전기차 캐즘' 현상으로 친환경 차량 부문에서 부진한 반면, 토요타가 강세를 보여온 HEV 자동차의 판매가 급증하면서 한국토요타자동차는 국내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멀티 패스웨이 전략에 발맞춰 2023년부터 토요타 캠리, RAV4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크라운, 하이랜더, 알파드, 프리우스를 비롯해 렉서스 RX, RZ, LM, UX 등 다양한 전동화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도입해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토요타와 렉서스의 지난해 전동화 차량 판매 비중은 2만3218대로 전체 판매량 2만3683대 중 약 98%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멀티 패스웨이 전략에 따라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지난해 11월 26일 '2025년형 캠리 HEV'를 공식 출시했다. '2025년형 캠리 HEV'는 9세대 완전 변경 모델이며 TNGA-K 플랫폼을 기반으로 디자인, 성능 및 상품성이 강화됐다.

'2025년형 캠리 HEV'는 '에너제틱 뷰티' 디자인 컨셉으로 강렬하고 역동적인 스타일로 재탄생했으며, 도어에서부터 이어지는 수평 날개 형태의 디자인은 차량의 실내를 더욱 와이드하고 우아하게 연출했다. 또 충분한 넓이와 레그룸을 확보한 2열 공간을 자랑하며, 뒷좌석 등받이 각도와 시트 쿠션의 폭과 길이를 최적화하여 편안함을 더했다.

특히, 인테리어는 기존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고급 소재와 첨단 기술을 적용해 프리미엄 감성을 높였으며 직관적이고 뛰어난 작동성을 실현한 12.3인치 터치형 센터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운전자를 중심으로 한 설계로 낮은 엔진후드와 12.3인치 인스트루먼트 패널 등을 통해 넓은 시야를 확보하고 개방감을 더해 확장감을 제공했다.

아울러 토요타의 최신 HEV 시스템인 5세대 THS가 탑재돼 엔진과 모터의 출력이 크게 개선됐다. 9세대 캠리 HEV 시스템은 2.5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해 227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발휘하며, 17.1km/L(복합연비)의 연비를 유지하면서도 이전 모델보다 가속 성능이 향상됐다.

이외에도 세단의 승차감을 결정하는 NVH의 요인인 엔진 소음과 진동, 풍절음 등을 보강하고 서스펜션 개선을 통해 더욱 조용하고 부드러운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더욱 업그레이드된 예방 안전사양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TSS)'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토요타 커넥트' 그리고 안드로이드 오토 및 애플 카플레이가 전 트림에 기본 제공된다.

또 △앞 좌석 열선 및 통풍시트 △8개의 SRS의 에어백 △파노라믹 선루프 △HUD △뒷좌석 열선시트 △전동식 리클라이닝 리어 시트 △리어 컨트롤 스위치 등 고객들이 선호하는 여러 안전 및 편의사양들이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대폭 업그레이드된 상품성을 지닌 '2025년형 캠리 HEV'는 지난해 11월 출시 후에 12월 한 달 동안 390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토요타의 판매량 상승에 기여했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앞으로도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전동화 모델을 선보이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